이요원, 삼남매 육아 고충 "남편 거지같이 살아 불쌍해"
뉴시스
2025.04.09 09:31
수정 : 2025.04.09 09:31기사원문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배우 이요원이 삼남매를 키우며 느끼는 고충을 토로했다.
8일 오후 방송된 SBS TV 예능 프로그램 '신발벗고 돌싱포맨'에는 이요원이 출연했다.
이날 이요원은 "원래 두 명을 낳으려고 했는데 첫째 이후로 안 생겼다"며 "둘째, 셋째도 자연으로 생겼다. 아이를 많이 낳으면 잘 산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미술 공부하던 큰딸 라이딩이 끝났는데 막내가 운동해서 라이딩하러 다닌다"며 "아들이 농구랑 아이스하키를 하는데 운동선수 엄마로 사는 게 재밌다"고 했다.
이요원은 "아이가 어릴 때부터 아이스하키를 했는데 그만두길 기다리고 있다"며 "너무 힘들다. 차 타고 가면서 애랑 싸우고 남편과도 싸우고 번아웃도 왔다"고 털어놨다. 이를 듣던 탁재훈은 "이요원 씨 잘 사는 줄 알았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미국 명문 미대 RISD에 진학한 첫째 딸에 관한 이야기도 전했다.
이요원은 "딸이 휴학하고 자아를 찾고 싶다는 이상한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하길래 '한 번 휴학하면 돌아갈 수 없다'고 했다"며 "'난 그런 생활 하고 싶어도 못 해봤다. 네가 얼마나 좋은 기회를 누리는지 아느냐'고 잔소리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딸의 유학 비용도 부담된다며 "요즘 달러 올라서 힘들다. 딸이 기숙사에서 2년 살다 나왔는데 (용돈은) 저한테 요구 안 한다. 돈 없다고 얘기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럼 (딸이) 아빠한테 간다. 아빠는 (아이 유학비 내느라) 거지 같이 살고 있다. 불쌍하다"고 애틋함을 드러내 웃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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