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입구는 우리의 얼굴, 화물차는 뒤편에 주차해라"…입주민 손편지 논란
파이낸셜뉴스
2025.04.09 14:20
수정 : 2025.04.09 14:2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광주 한 아파트 주차장 화물차에 붙은 손편지가 온라인을 통해 공개, 뜨거운 논쟁이 벌어졌다.
지난 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몰상식한 광주 북구 어느 아파트'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와 함께 한 입주민이 화물차에 남긴 손편지도 함께 공개됐다.
게시글을 올린 작성자는 "나는 차주가 아니고 그냥 지나가다 봤는데 탑차가 가장 가쪽에 예쁘게 주차돼 있었는데도 저런 쪽지가 붙어 있는 걸 보고 어처구니가 없었다"고 전했다.
해당 아파트는 광주 북구 일곡동에 위치한 30년 가까이 된 아파트다. 시세는 2억원 초반대이며 29~32평대로 구성된 소규모 단지다.
작성자는 "주변 아파트는 가장 작은 게 36평이고 60평대까지 있다"며 "그런 아파트에서 화물차 보고 창피하다고 말하는 건 도대체 무슨 심보냐"고 꼬집었다.
이어 "문제가 된 화물차 외에도 약 3대 정도의 화물차에 같은 쪽지가 붙어 있었고, 이들 차량 모두 아파트에 정식 주차등록된 차량이며 주차도 정상적으로 돼 있었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내 차 내 집 주차장에 주차하겠다는데 무슨 간섭이냐" "인성 무슨 일" "꼭 없는 사람들이 저런 티 내더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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