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구 대구시의원 "어린이 교통사고 전국 3위, 대책 세워야"

뉴시스       2025.04.09 15:41   수정 : 2025.04.09 15:41기사원문

[대구=뉴시스]대구시의회 조경구(수성구) 의원. 뉴시스DB. 2025.04.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대구시의회 조경구(수성구) 의원은 9일 대구시를 상대로 서면 시정질문을 통해 어린이 교통안전 정책에 대해 보완이 필요하다며 실효성 있는 예방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조 의원은 “2023년 한 해 대구에서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가 509건으로 경기도, 서울에 이어 전국 3위, 광역시 중 1위를 기록했다”며 “이는 2019년부터 5년 연속 같은 순위로 제대로 된 개선 노력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2월 달서구 한 유치원 앞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사망사고가 있었다”며 “해당 유치원이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었으나, 보도와 방호울타리, CCTV 등 주요 안전시설이 충분히 갖춰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처럼 형식적 지정에 그친 스쿨존 운영은 사실상 안전 확보 기능을 상실한 것과 다름없다”며 “대구시 관내 어린이보호구역은 총 724개소에 이르지만 이 중 약 120개소는 보도가 없고, 200개소 가까이는 방호울타리가 미설치된 상태”라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최근 3년간 대구시의 어린이보호구역 내 불법 주정차 단속 건수는 약 35%나 감소했고, 고정형 CCTV 설치율도 61%에 머물고 있다”며 “특히 유치원·어린이집 등 보다 세심한 보호가 필요한 통학시설에 대한 대응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구시가 더 이상 어린이 교통사고 3대 도시가 아닌, 어린이 교통안전 3대 도시로 거듭나야 한다”며 “실효성 있는 정책 수립과 강력한 이행 의지를 보여줘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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