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당 경선 불참하나 국민경선제는 참석?…'사실상 대선 불출마'
뉴스1
2025.04.09 16:24
수정 : 2025.04.09 16:24기사원문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야권 잠룡인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9일 "정권교체에 함께 할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출마 선언을 포기하면서 김 전 총리의 향후 행보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김 전 총리는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독주 속 비명(비이재명)계 주자 중 나름 존재감을 보였던 후보군 중 한 명이다.
그는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파면 선고는 위대한 국민의 승리이자 민주 헌정질서 회복의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정권 교체를 위해, 국민 통합의 새로운 대한민국의 전진을 위해 국민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했다.
민주당 소속의 김 전 총리가 당 대선 경선 불출마 선언을 한 것은 사실상 이번 대선에는 출마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김 전 총리가 앞서 범야권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를 지지했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대선 출마의 문을 완전히 닫았다고 보기에는 어렵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한 김 전 총리 관계자는 뉴스1에 "이번 입장 발표는 말 그대로 당내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이라며 "여기서 더 확산시키면 안 된다"고 했다.
이어 "(최종 대선 출마 여부는) 지금 숙고하고 있다"며 "김 전 총리가 지금까지 범야권 오픈프라이머리를 해야 한다고 이야기를 해온 만큼 이를 민주당이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당내 경선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김 전 총리는 일관되게 공존과 상생, 화합의 정치 신념을 가져왔다"며 "본인의 신념을 실현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심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조국혁신당이 제안한 범야권 완전국민경선제의 경우 민주당이 현재까지 진전된 입장을 내놓지 않는 등 가시화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에 따라 김 전 총리의 '당내 경선 불참'은 결국 '대선 불출마'와 상통하는 것이라는 해석에 더 힘이 실린다. 김 전 총리가 추구하는 상생·화합의 정치를 대선 출마가 아닌 다른 방식으로 풀어갈 것이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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