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선룰 변경, 민주당 원칙 파괴했다"...오후 입장 발표
파이낸셜뉴스
2025.04.14 10:29
수정 : 2025.04.14 10:29기사원문
경선룰 변경 후보자와 협의 없이 진행 '절차적 문제도 지적'
오늘 당원 투표 지켜 본 후 입장 발표 예정
'한덕수 출마설'에 염치 없는 일 비판
그러면서 그는 "오늘 경선 규정에 대한 당원 투표가 오후에 끝난다. 그때까지는 지켜보겠다"며 "투표가 끝나면 저도 입장 표명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 경기지사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완전 국민경선이 우리 민주당의 원칙이자 전통이다. 이 규칙으로 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이 당선됐고, 이재명 전 대표도 지난 대선 경선에서 이 룰로 당선이 됐다"며 "이 같은 원칙과 전통이 지금 파괴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역선택' 우려에 대해서는 "핑계에 불과하다. 계엄도, 탱크도 막은 것이 우리 국민의 시민의식인데, 이를 믿어야 하지 않나"라며 "국민의 자발적 참여를 보장하는 게 더 큰 선거를 이기는 지름길”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경선룰을 바꾼 이유가 지난 대선 경선 당시 이재명 후보가 유독 일반 국민투표, 선거인단 투표에서 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방법을 바꾼 것 아니냐는 의심이 든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대해 "그런 의심을 받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김 지사는 "오늘 경선 규정에 대한 투표가 오후에 끝날 텐데, 그때까지는 지켜보겠다"며 "투표가 끝나면 저도 입장 표명을 하겠다"고 전했다.
이밖에 김 지사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출마설에 대해 "참으로 염치없는 일"이라며 "귀책 사유가 있는 당, 그리고 내란과 계엄에 일말의 책임을 느껴야 되는 위치, 당에서는 자체로 사람을 못 구해서 바깥에서 늘 데리고 오는 모습들 모두 다 염치없고 아름답지 못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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