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행 "알래스카 LNG 회의 하루이틀내 예상...필요시 트럼프와 직접 소통"
파이낸셜뉴스
2025.04.14 15:28
수정 : 2025.04.14 15:35기사원문
경제안보전략TF회의 주재
"트럼프, 한국·일본·인도와 즉각 관세 협상 지시한 듯″
[파이낸셜뉴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4일 “조만간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와 관련해 한미 간 화상 회의가 열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필요한 경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직접 소통을 통해 해결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경제안보전략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난 8일 한미 간 협상을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에 대한 입장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상세히 설명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매우 만족해 ‘한국, 일본, 인도 등 3개국과 즉각 협상을 진행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 권한대행은 “모든 분야에서 한미 간 협상 체계를 갖추고 조속한 시일 내에 구체적인 내용을 도출하기 위한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지난 9월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 관세 적용을 90일간 유예한 것은 한국이 미국과 성실하고 상호 윈윈하는 협상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고, 트럼프 대통령도 이에 동의한 것이라고 본다”면서 “현재 양국 간 논의를 이어가기 위한 우호적인 모멘텀이 형성된 만큼, 양국 정부는 앞으로 통상 협상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관세로 인한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중심으로 협상단을 구성해 조속히 협의를 추진하며, 본격적인 협상에 착수할 것”이라며 “관세뿐만 아니라 LNG, 조선 분야 협력 등 양측의 주요 관심 사항을 반영해 장관급 협의 등 각급 협의 채널을 통해 양측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합의점을 도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끝으로 “필요한 경우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소통해 문제 해결의 돌파구를 마련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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