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원전·고속철 韓과 적극 협력"...조태열 장관, 베트남 서열 2·3위 예방
파이낸셜뉴스
2025.04.16 17:46
수정 : 2025.04.16 17:56기사원문
조 장관 "베트남, 대미 협의 과정에서 韓기업 이해가 반영되도록 노력해줘 감사"
베트남 총리 "한국의 반도체 투자 확대 기대...신규 원전, 한국 측과 적극 협력"
또, 조 장관은 이번 베트남 최고지도자 예방에서 베트남이 대미 협의 과정에서 우리 기업들의 이해가 반영되도록 노력해 준 데 대해 사의를 표한 후 향후 본격적인 협상 과정에서도 지속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앞서 지난 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베트남에 46%의 관세를 부과해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의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 바 있다.
이어 팜 민 찐 총리는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은 양국의 호혜적인 경제협력 및 베트남의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반도체, 산업인재 양성 등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투자 확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팜 민 찐 총리는 특히 모두발언에서 "베트남 신규 원전 사업과 관련해 한국 측과 적극 협력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조 장관은 어제 '제2차 한-베트남 외교장관 대화'를 통해 양국 정상회담의 합의사항이 착실히 이행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고 화답했다.
조 장관은 팜 민 찐 총리가 지난 3월 우리 기업들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해 우리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등 우리 진출 기업의 활동을 적극 지원해 주고 있는 데 대해 각별한 사의를 표하였다. 조 장관은 어제 베트남 방문 첫 일정으로 우리 동포 및 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소개하고, 인허가, 부과세 환급, 노동.체류 허가 등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 해결과 동포사회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이어 "원전·고속철도 사업 등 대규모 전략적 협력 사업에 대한 판 민 찐 총리의 관심과 지원이 구체적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주석궁에서 진행된 르엉 끄엉 주석 예방에서 르엉 끄엉 주석은 우수한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의 원전, 고속철도 등 사업에 참여하는 것을 환영하고, 올해 경주 APEC 정상회의 참석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했다.
조 장관은 "한-베트남 양국 관계가 최상의 상태에 있다"고 강조하며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CSP)인 양국이 교역.투자뿐만 아니라 △국방.방산 △원전 등 에너지 △고속철도 등 대형 인프라와 같이 전략적 중요성이 큰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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