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장관 "베트남, 대미 협의 과정에서 韓기업 이해가 반영되도록 노력해줘 감사"
베트남 총리 "한국의 반도체 투자 확대 기대...신규 원전, 한국 측과 적극 협력"
베트남 총리 "한국의 반도체 투자 확대 기대...신규 원전, 한국 측과 적극 협력"

또, 조 장관은 이번 베트남 최고지도자 예방에서 베트남이 대미 협의 과정에서 우리 기업들의 이해가 반영되도록 노력해 준 데 대해 사의를 표한 후 향후 본격적인 협상 과정에서도 지속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앞서 지난 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베트남에 46%의 관세를 부과해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의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 바 있다.
팜 민 찐 총리는 이날 오전 조 장관의 예방을 한국 정부를 대표해 제4차 녹색성장과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정상회의에 참석해 준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이어 팜 민 찐 총리는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은 양국의 호혜적인 경제협력 및 베트남의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반도체, 산업인재 양성 등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투자 확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팜 민 찐 총리는 특히 모두발언에서 "베트남 신규 원전 사업과 관련해 한국 측과 적극 협력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조 장관은 어제 '제2차 한-베트남 외교장관 대화'를 통해 양국 정상회담의 합의사항이 착실히 이행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고 화답했다.
조 장관은 팜 민 찐 총리가 지난 3월 우리 기업들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해 우리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등 우리 진출 기업의 활동을 적극 지원해 주고 있는 데 대해 각별한 사의를 표하였다. 조 장관은 어제 베트남 방문 첫 일정으로 우리 동포 및 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소개하고, 인허가, 부과세 환급, 노동.체류 허가 등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 해결과 동포사회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이어 "원전·고속철도 사업 등 대규모 전략적 협력 사업에 대한 판 민 찐 총리의 관심과 지원이 구체적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주석궁에서 진행된 르엉 끄엉 주석 예방에서 르엉 끄엉 주석은 우수한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의 원전, 고속철도 등 사업에 참여하는 것을 환영하고, 올해 경주 APEC 정상회의 참석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했다.
조 장관은 "한-베트남 양국 관계가 최상의 상태에 있다"고 강조하며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CSP)인 양국이 교역.투자뿐만 아니라 △국방.방산 △원전 등 에너지 △고속철도 등 대형 인프라와 같이 전략적 중요성이 큰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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