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일준 대한상의 부회장 "中 AI 추격 막고 민관 힘 모아야"

파이낸셜뉴스       2025.04.17 10:45   수정 : 2025.04.17 10:45기사원문
17일 산업 AI 세미나

[파이낸셜뉴스] 대한상공회의소와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산업 인공지능(AI) 전략 세미나 : 제조혁신의 미래를 설계하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AI 기술의 산업현장 적용 사례 소개를 통해 산업AI 확산을 유도하고, 이를 뒷받침해 줄 지원정책들을 설명하는 목적에서 마련됐다.

이날 기조발표에 나선 장영재 카이스트 산업시스템공학과 교수는 “한동안 제조에 관심 없던 미국이 다시 제조역량에 집중하고, 특히 미국 거대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제조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건 대한민국에 큰 위협”이라며 “미국, 중국 제조와 경쟁하기 위한 우리만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산업AI·제조AI에는 아직 기회가 있다”며 “우리나라가 산업의 경쟁우위를 확보하려면 우리의 제조 현장을 AI 활용의 대규모 테스트베드로서 활용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민관합동 AI산업정책위원회와 전문가의 정책제언을 토대로 지난 1월 발표한 ‘산업AI 확산 10대 과제’에 기반해 올해 산업AI 정책방향을 설명했다.
AI를 통해 산업 현장의 구체적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만큼, 선도 프로젝트를 발굴하여 성공사례를 산업 전반으로 확산하고 산업데이터의 생성·활용, 산업현장에 익숙한 AI인재 양성 등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승렬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초기 원천기술 개발에서는 뒤처지더라도 창조적 응용, 수요자 맞춤형 최적화에 강한 우리 산업계의 실력을 발휘할 때”라며 “기업이 실제 필요로 하는 산업 특화 AI모델과 산업AI 에이전트를 구축, 산업 현장을 지능화·자율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안했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도 “중국이 딥시크 등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AI 산업적용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주도권을 중국 등 추격국에게 내주지 않도록 민관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전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