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XX 노트북 닫으라고” 강의 중 욕설한 교수…"수치심 느꼈다" 인권센터로
파이낸셜뉴스
2025.04.21 08:11
수정 : 2025.04.21 08:27기사원문
인천 대학 학내 인권센터 조사 나서
교수 "경솔함 인정...학생들에게 사과"
[파이낸셜뉴스] 인천 모 대학에서 수업 중에 교수가 학생에게 욕설을 하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15일 인천 모 대학교에서 강의 중이던 A 교수가 한 학생에게 고성을 지르며 욕설을 내뱉어 학교 인권센터가 조사에 나섰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A 교수는 이어 "나는 스트레스가 엄청나다"며 "너도 한몫했다. 솔직하게 미안하지만 ○○아"라고 학생 실명까지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수업에는 20여명의 학생이 참여하고 있었다.
B씨는 "갑작스러운 욕설에 아직도 가슴이 떨릴 정도로 정신적 충격이 크다"라며 "많은 학생이 있어서 수치심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B씨는 대학 인권센터에 A 교수를 신고했고 현재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A 교수는 자신의 경솔함을 인정하고 학생들에게 다시 사과하겠다고 밝혔다.
A 교수는 "어떤 이유에서든 수업 중 욕설을 한 것은 명백히 잘못된 행동"이라며 "학생들에게 사과했고 피해 학생은 따로 불러 미안하다고 얘기했다"라고 말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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