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이 힘주는' 베트남, SK 에너지 사업 중심되나..."LNG 프로젝트, 첨단물류사업 집중 투자"
파이낸셜뉴스
2025.04.21 11:23
수정 : 2025.04.21 11:26기사원문
꾸인랍·응이 선 LNG 프로젝트 적극 참여..."장기투자할 계획 있어"
베트남 산업무역부 "SK, 기술이전과 협력사업 확대 앞정서주길"
SK대표단 "LNG 프로젝트 개발 참여 희망"
SK그룹은 이날 베트남 측에 연구·개발(R&D)센터 건립을 비롯한 적극적인 투자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베트남 산업무역부 등에 따르면 SK그룹은 18일 베트남 정부와 회담에서 응에안성 꾸인랍 LNG 프로젝트와 탄호아성 응이 선 LNG 프로젝트 참여 의지를 피력했다. 또 이를 기반으로 베트남에서 △LNG 프로젝트 기반의 ‘AI 및 혁신 허브(북중부) △카나 LNG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한 ‘수소·물류·혁신 허브(남중부)’ △카마우 LNG 프로젝트와 연계한 '친환경 농업 허브(메콩 델타)' 등을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혔다.
특히 SK는 "응에안성과 탄호아성에서 진행중인 LNG 발전소 개발 협력을 희망한다"며 "이외에도 베트남 내 고급기술, 재생에너지 등 친환경분야에 대해 장기투자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응우옌 홍 디엔 장관은 "SK그룹의 기여를 높이 평가하며 아직 투자자가 확정되지 않은 LNG 발전소 사업에 SK가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베트남 기업의 글로벌 가치사슬 진입을 위해 SK가 기술이전과 협력사업 확대에 앞장서달라"고 요청했다.
응에안성 꾸인랍 LNG 프로젝트는 베트남의 주요 에너지 프로젝트 중 하나로, 2030년 이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설계용량이 1500MW이며, 총 투자금액은 약 21억5000만달러(약 3조697억7000만원)에 달한다. 매년 약 115t의 LNG 수입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응에안성은 이 프로젝트를 위한 투자자 선정 절차를 신속히 추진하고 있다. SK그룹은 앞서 15일 응에안성 지도부와 별도 회동을 갖고, 해당 지역의 LNG 사업에 대한 투자 의향을 공식적으로 전달한 바 있다.
탄호아성 응이 선 LNG 프로젝트는 베트남의 주요 에너지 프로젝트 중 하나로 총 투자 규모는 약 3조4825억원에 달하는 사업이다. 2030년 완공을 목표로 발주 입찰을 준비중이다. 앞서 △한국남부발전(KOSPO) △한국가스공사(KOGAS) △대우건설(Daewoo E&C) 등이 입찰했으나 2024년 8월 베트남의 새로운 입찰법 규정 변경으로 인해 기존 입찰이 취소된 바 있다.
SK 에너지 사업 중심 떠오른 베트남
현재까지 SK그룹은 베트남에 총 35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으며, 주요 분야는 청정에너지(LNG→수소), 제약·헬스케어, 물류, IT 등이다.
한편,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2월 베트남 서열 1위 또럼 당 서기장과 만나 에너지 협력을 논의했다. 베트남은 SK의 에너지 사업 전략요충지 중 하나다.
멤버사들의 대 베트남 투자도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SK이노베이션 E&S는 2020년부터 베트남 닌투언 지역에서 131㎿ 규모 태양광 발전 설비를 운영하고 있다. 해상풍력 발전소도 운영 중이며, 청정수소와 액화천연가스(LNG)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베트남 정부는 제8차 국가전력계획에 따라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SK어스온은 최근 베트남 15-2/17 탐사광구에서 하루 최대 1만배럴 규모 원유를 시험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앞서 SK어스온은 2023년 11월 베트남 16-2광구에서 원유를 발견했으며, 올해 탐사정 시추를 할 예정이다.
SKC는 하이퐁에 하반기 완공 목표로 생분해 소재(PBAT)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PBAT는 미생물에 의해 자연 분해되는 '썩는 플라스틱'이다. 베트남엔 SKC 반도체 테스트 솔루션 자회사 ISC 공장도 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 부 튀 띠엔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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