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애' 회복한 무인카페 사장님…그날 새벽, 무슨 일이
뉴시스
2025.04.24 10:57
수정 : 2025.04.24 10:57기사원문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밤늦게 한 무인카페에 들어와 다른 손님들이 어지러 놓고 간 테이블들을 청소한 여학생들의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2일 한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무인카페를 운영 중인 한 업주가 '어젯밤 늦게 들어온 여성 3인'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어 "세 분이 유쾌하게 뚝딱뚝딱 청소했다"며 "무인카페 하면 인류애를 상실했다가도 또 다시 올라오는 것 같다"고 했다.
당시 테이블 위에는 마신 음료의 컵과 페트병, 그리고 다양한 쓰레기들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었다. 시험 시즌을 맞아 밤늦도록 카페를 이용한 학생들이 뒷정리를 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난 흔적이었다.
그런데 새벽 1시께 젊은 여성 3명이 카페에 들어와 쓰레기를 정리하고 바닥과 테이블을 깨끗이 닦은 뒤 어지러진 자리를 정돈한 것이다.
업주는 또 "청소하신 여성분들이 후기를 남기고 갔다. 예쁜 학생들이다"라며 학생들이 남긴 손글씨 메모도 사진으로 첨부했다.
메모지에는 "사장님 저희가 여기 청소했어요! 항상 행복하세요. 시험기간에 공부 잘하다가요"라고 적혀 있었다.
누리꾼들은 "세상의 잣대로는 잴 수 없는 대단한 사람들" "와 진짜 착하신 분들이네요" "인성이 개판인 경우도 있지만 좋으신 분들도 많아요" "세상은 아직 아름답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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