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자판기에 넣고 판다"...목격담에 중국 동물학대 논란
파이낸셜뉴스
2025.04.24 15:08
수정 : 2025.04.24 15:0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최근 중국 쇼핑몰에 '반려동물 자판기'가 등장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 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쇼핑몰에서 무인 반려동물 자판기 목격담이 확산하고 있다고 지난 19일(현지시간) 남방 메트로폴리스 데일리 등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새끼 고양이들이 있는 자판기는 투명한 유리로 만들어져 있어 쇼핑몰 방문객들이 내부를 볼 수 있게 했고, 환기 장치가 설치돼 있지만 관리가 되지 않는 모습이다. 물그릇은 오염된 채로 거의 비어있고, 배설물도 청소되지 않은 채 방치돼 있었다고 한다.
자판기 운영을 담당하는 매장 및 직원과도 거리가 떨어져 있고, 직원들의 퇴근 후 등 관리가 되지 않는 시간에는 동물들이 방치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누리꾼을 중심으로 동물 학대라는 논란이 커지자 해당 쇼핑몰 측은 "자판기를 설치한 주체는 쇼핑몰에 입주한 매장이며, 임시로 설치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려동물 매장 관계자는 현지 매체에 "자판기에 있는 동물들은 모두 백신 접종과 건강 검진을 마친 상태"라며 "매일 담당자가 청소하고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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