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신평 "건설시장 미분양 물량 증가 지속, 건설사 신용위험 확대"
파이낸셜뉴스
2025.04.25 10:54
수정 : 2025.04.25 14:19기사원문
육성훈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25일 보고서에서 "올해 2월 기준 전국 미분양은 7만61호로 최근 10년 평균 대비 43.4% 높은 수준이다.
미분양 물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건설사들의 신용도 하락 가능성을 경고했다.
이에 따라 PF 대출에 대해 직간접적인 보증을 제공하고 있는 건설사 역시 사업성이 취약한 지방 사업장이나 장기 미착공 사업을 중심으로 PF 우발채무 현실화 위험이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육 연구원은 "미분양 누적에 따른 운전자금 부담 증가로 부진한 현금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특히 2024년 말 기준 주요 건설사의 매출채권 규모가 2021년 말 대비 70.1%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에 건설사들은 보유 자산 매각 등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계열의 직간접적인 지원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건설경기 침체 장기화로 유사한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향후 유동성 확보 능력에 따라 신용도가 차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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