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2차 컷오프 앞두고 '反명 구호'·'빅텐트론 공방' 격화
파이낸셜뉴스
2025.04.28 16:42
수정 : 2025.04.28 16:42기사원문
金 "민주·먹사니즘 가면 찢고 싶어"
安 "한덕수, 대선 제대로 관리하길" 기존 입장 유지
韓 "단일화 지속 거론, 패배주의 아닌가"
洪 "당권 눈먼 사람들, 노무현처럼 갈 길 간다"
■"민주·먹사니즘 가면 찢어야" 反명 구호 격화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오는 29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 2차 투표 발표를 앞두고 반이재명 구호가 거세지는 양상이다.
그러면서 "민주라는 이름을 달았지만, 가장 민주적이지 않은 후보"라며 "저는 이 가면을 찢고 싶다. 이 사람이 하자는 게 먹사니즘이라는데 먹사니즘이라는 가면을 확실하게 찢어버리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민주당의 89.77%의 의미. 이걸 찢지 못하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없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후보도 중소중앙기업회에서 중소기업계와 간담회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중범죄자가 다스리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재차 짚었다.
이외 안철수·한동훈 후보도 '자신이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있는 적임자'라며 반(反)이재명 구호를 이어가고 있다.
■한덕수 단일화·빅텐트 두고도 이견
연일 거론되고 있는 한 권한대행의 출마, 향후 단일화 일정 및 방식에 대한 공방도 심화하는 분위기다. 한 권한대행의 출마가 기정사실화로 점쳐지는 상황에서 추후 단일화 방법론 등에 대한 충돌도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까지 나온다.
김 후보는 한 대행과 단일화 계획이 구체적이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서 "구체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진심"이라며 "정말 좋은 분이 계셔서 이재명을 이기고 우리나라를 위대하게 국민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분이 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대전을 방문한 안 후보는 관세 대응, 선거 관리 등 한 대행의 역할을 언급하면서 "한 대행이 그 일을 완성해서 초대한 좋은 성과를 거두고, 복잡한 대선을 제대로 관리하길 바란다"며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다만 "만약 출마를 하신다면 반이재명 전선에 함께 가담해서 후보 단일화 등 방식을 통해 힘을 합쳐야 한다"고 여지를 남겼다.
반면 한 후보 충남 아산 현충사를 방문한 뒤 단일화 방법론에 대해 "승리하는 데 자신없는 분들이 자꾸 말을 바꿔 가면서 그런 조건들을 붙여가는 것 같다"며 "국민의힘 경선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자꾸 그런 얘기를 하는 것은 그렇게 좋아 보이지 않는다. 그건 패배주의 아닌가"라며 지적했다.
홍 후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당권에 눈 먼 사람들"이라는 내용이 담긴 게시글을 게재했다. 최근 한 대행 차출론·단일화 등을 두고 어수선한 당 분위기를 겨냥한 듯한 메시지를 내놨다. 이어 "나는 2002년 노무현 대선을 꿈꾸는데 다른 사람들은 2007년 정동영 대선을 하는 것 같다"며 "2002년 노무현처럼 국민들만 보고 간다"고 남겼다.
홍 후보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당 지도부가 단일화에 개입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 "지금 이렇게까지 판을 만들어놓고 한 대행이 출마 안 하면 이상한 판이 되는 것"이라며 "지도부가 단일화에 끼어든다고 한들 무슨 권한이 있나. 역선탠 방지 그런 조항 없이 있는 그대로 국민경선, 그게 2002년 노무현 경선 방식"이라고 답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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