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먹거리에 7억달러"…포스코홀딩스, 에너지소재 투자 박차
파이낸셜뉴스
2025.04.29 10:24
수정 : 2025.04.29 10:24기사원문
첫 글로벌 그린본드 발행 성공 철강·에너지소재 미래 먹거리 강화
[파이낸셜뉴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28일 해외 채권시장에서 총 7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그린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발행은 지주회사 체제 전환 이후 첫 글로벌 채권 발행으로, 조달 자금은 에너지소재사업 등 그룹의 미래 핵심 사업에 투자될 계획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에너지소재 사업에 집중 투입할 방침이다.
발행 구조는 △5년 만기 4억달러 △10년 만기 3억달러로 분할됐다. 포스코홀딩스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발표 이후 글로벌 채권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한국 기업 최초로 5년·10년 장기물을 동시에 발행하며 안정적인 성장 재원을 확보했다.
수요 예측에는 291개 기관이 참여해 총 66억달러의 주문을 모았고, 최종 발행 규모는 7억달러로 확정됐다. 최종 가산금리는 각각 137.5bp, 157.5bp로 결정되며 투자 심리가 기대 이상으로 호조를 보였다.
투자자 배정은 지역별로 △아시아 64% △유럽 15% △미국 21%였고, 투자자 유형별로는 자산운용사가 71%를 차지했다. 은행(13%)과 보험·기타 투자자(16%)도 참여해 투자자층 다변화에 성공했다. 글로벌 대형 보험사와 자산운용사들이 대거 참여하며 포스코홀딩스의 철강·에너지소재 사업 성장성에 대한 신뢰를 재확인했다.
한편,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3월 지속가능 금융 관리 체계를 정립하고, 미국·유럽·홍콩·싱가포르를 순회하며 투자설명회를 열어 ESG 경영전략과 에너지소재 투자 계획을 적극 알렸다. 글로벌 신용평가기관인 S&P와 무디스도 포스코홀딩스의 신용등급을 각각 'A-', 'Baa1'로 유지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