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초봉은 4140만원"...신입 구직자들, 현실은 쓴맛?
파이낸셜뉴스
2025.04.29 13:54
수정 : 2025.04.29 13:54기사원문
인크루트, 신입 구직자 691명 대상 '희망 초봉' 조사 신입 입사 마지노선 초봉 3637만원 희망 초봉 상승폭 전년 比 하락
[파이낸셜뉴스] 올해 신입 구직자들의 평균 희망 초봉은 '414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크루트는 29일 신입 구직자 691명을 대상으로 받고 싶은 희망 초봉에 대해 물은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지난해(4136만원)보다 4만원 늘었다.
신입으로 입사할 수 있는 ‘마지노선’ 초봉에 대해서도 물었다. 평균 희망 초봉의 마지노선은 3637만원으로 지난해 3700만원보다 63만원 감소했다. 구직자들의 초봉 눈높이가 낮아졌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구직자들이 가장 입사하고 싶은 기업으로는 △대기업(59.5%) △공기업 및 공공기관(17.5%) △중견기업(17.2%) 순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에 1순위로 입사하기를 희망하는 구직자들의 평균 희망 초봉은 4358만원으로 나타났다. 중견기업 3806만원, 중소기업 3093만원, 공기업 및 공공기관 3884만원이었다.
이를 결정한 조건과 이유를 묻자 △기업 규모와 업계의 평균 초봉 수준을 고려한 결정(34.9%)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뒤이어 △신입사원 초봉으로 적당한 수준이라고 생각 △학자금, 생활비 등 고정 지출 규모를 고려한 결정 응답이 25.5%로 각각 뒤를 이었다.
지원 기업의 연봉 수준이 입사 지원 여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응답자 94.8%가 ‘영향이 있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영향 있다(49.8%) △대체로 영향 있다(45.0%) △대체로 영향 없다(4.9%) △전혀 영향 없다(0.3%) 순이었다.
만약 생각한 초봉 수준이 아닌 기업에서 입사 제안이 온다면 입사하겠는지 묻자, 79.2%의 응답자는 ‘다른 조건이 좋다면 입사하겠다’고 말했다. ‘입사하지 않겠다’는 11.7%로 나타났다. '초봉과 상관없이 입사하겠다'는 응답도 9.1%은 나타났다.
입사할 기업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으론 응답자의 40.1%가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제도’를 꼽았다. 뒤이어 △본인의 성장, 개발 가능성(14.5%) △우수한 복리후생(8.7%)이 뒤를 이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