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산업부, OOC에서 자율운항 선박 정책 논의 시작
파이낸셜뉴스
2025.04.29 15:43
수정 : 2025.04.29 15:4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부산 벡스코에서 '자율운항 선박 정책위원회'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해양디지털을 특별 의제로 하는 제10차 아워오션 콘퍼런스(Our Ocean Conference)와 연계 개최됐다. 글로벌 해운·조선분야의 디지털 혁신 흐름 속에서 우리나라의 대표적 디지털 전환 과제인 자율운항 선박 정책을 논의했다.
이번 제1차 정책위원회 회의에서는 민간위원 위촉장 수여식을 시작으로 △정책위원회 운영방안 △자율운항 선박 연구개발(R&D) 정책방향 △법 시행에 따른 주요업무 추진방향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자율운항 선박은 AI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해양 안전과 탄소 절감에 기여하는 해운물류 산업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IMO에서 추진 중인 자율운항 선박 기술 표준 제정에도 우리나라의 경험과 기술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정부 차원에서 대응과 협력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기술 상용화를 위한 해운물류 체계 전환, 전문인력양성, 국내 제도 개편 방안 등 중장기 추진 전략을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해 연내 마련하고,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AI 시대 미래 고부가가치 선박시장의 핵심인 자율운항 선박 기술개발-실증-상용화 전주기 지원을 위해 조선 3사, 기자재사, 전문가가 참여하는 자율운항 선박 기술협의회를 가동하고, 이를 바탕으로 연말까지 향후 10년간의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 로드맵을 해양수산부와 협력해 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특히 그간 규제샌드박스 운영 실적과 향후 '자율운항 선박법'에 따른 실증 특례 제도 등을 바탕으로 업계의 자율운항 선박 실증 결과를 기술개발 정책방향에 반영하는 등 신시장 선점에 K-조선 민관 원팀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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