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출마선언에서 경제·통합·안정 비전 제시할 듯
뉴시스
2025.05.01 19:36
수정 : 2025.05.01 19:36기사원문
2일 오전 국회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 예정 이재명 저지 빅텐트·임기단축 개헌 제시할지 주목
[서울=뉴시스] 김지훈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총리직을 사퇴한 데 이어 오는 2일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50여년을 통상·경제 관료로 지내다 76세에 대선에 도전하게 된 그가 출마선언문에 어떤 메시지를 담을지 주목된다.
한 대행 측에 따르면 한 대행의 대선 출사표에는 경제 성장과 국민 통합, 독주 견제 등 안정적 국정 운영이 핵심 비전으로 담길 전망이다.
특히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등 충격요법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데 있어서 한평생을 경제·통상 분야에 몸담았던 경험이 강점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점을 피력할 전망이다.
한 대행은 지난 3년간 윤석열 정부의 유일한 국무총리로서 국정의 한 축을 담당했다. 규제완화 등 정책을 이끌었던 경험을 토대로 경제 성장 정책 마련 의지도 밝힐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 전 총리는 국민 통합에 노력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할 것으로 보인다. 한 전 총리는 대통령 권한대행 기간 '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헌법재판소의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진영 갈등이 극에 달했던 지난달 초 정치권을 향해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공동체의 안정과 생존을 우선해야 할 때"라며 자극적 발언을 삼가할 것을 당부했다.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서도 "국민적 통합이 매우 절실한 때"라면서 "정부는 국민 여러분과 함께 진정한 화합과 통합의 시대를 열기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 전 총리는 출마선언문에 이러한 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진영 갈등을 극복하고 국정을 안정적으로 이끌어나가겠다는 의지를 강조할 전망이다. 예비후보 등록 후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 참배를 첫 일정으로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 메시지를 더욱 선명하게 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한 대행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견제 메시지를 낼지, 나아가 '반(反) 이재명 빅텐트' 구상을 공식화할지도 주목된다.
한 대행은 과반 의석을 차지한 민주당의 입법 독주 행태에 비판적 입장을 밝혀왔다. 또한 사임 대국민담화에서도 "우리 사회는 진영의 수렁에 빠져 수년째 그 어떤 합리적 논의도 이뤄지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민주당을 겨냥한 것으로 읽히는 발언을 내기도 했다.
이번 대선 출마 결심 배경에는 의회 다수 의석으로 막강한 입법 권한을 행사해온 민주당에 행정 권력까지 줘서는 안 된다는 위기감이 깔려있는 만큼 이재명 후보를 막기 위한 연대 의지를 확고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임기 3년 단축' 분권형 개헌안도 제시하면서 정치권의 대승적 논의를 촉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jikim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