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늦어도 5일부터 매장 신규 가입 중단…유심교체 최우선"(종합)
뉴스1
2025.05.02 11:55
수정 : 2025.05.02 13:21기사원문
(서울=뉴스1) 양새롬 나연준 기자 = SK텔레콤(017670)이 유심(USIM) 관련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자회사 직영 및 위탁 대리점 등을 통한 신규 가입자 모집을 당분간 중단한다.
SK텔레콤은 늦어도 5일부터 전국 2600여개 T월드 매장에서 신규 가입 및 번호이동 모집을 중단한다. 이는 교체용 유심 부족이 해소될 때까지 신규 가입자 모집과 번호이동을 받지 말라는 전날(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행정지도에 따른 조치다.
T월드 매장은 내방 고객의 유심 교체 업무에만 집중하고 이 기간 발생한 매장 영업 손실은 SK텔레콤이 보전할 계획이다. 다만 다른 통신사도 다루는 판매점이나 온라인의 경우는 예외다.
이와 관련 유영상 대표는 "판매점은 사실상 SK텔레콤과 직접 계약을 맺지 않고 있어 어떻게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대리점보다 더 소상공인인 판매점에 영업 중단을 말하기는 어려워 중단을 (요구하지) 못 하는 쪽으로 결론 내렸다"고 설명했다.
또 SK텔레콤은 디지털 취약 계층 등에 배려가 필요하다는 사회적 요구를 수용해 이날부터 모든 고객이 별도로 신청하지 않아도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도록 이용약관을 과기정통부에 신고했다.
현재까지 총 1442만 명의 이용자가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완료했다. SK텔레콤은 남은 약 850만 명 고객을 오는 14일까지 시스템 용량에 따라 하루 최대 120만명씩, 순차적으로 자동 가입 처리할 계획이다. 75세 이상 어르신 및 장애인 고객은 우선 가입된다.
자동 가입은 SKT 고객 대상으로만 우선 시행되고, SKT 망을 이용하는 알뜰폰 업체와도 자동 가입을 협의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유심 제조사와 생산 확대 및 공급 일정 단축을 위한 핫라인을 구축해 대응하고, 글로벌 칩셋 제조사에도 공급 일정 단축을 위한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이번 연휴 기간 해외여행을 계획 중인 고객의 원활한 유심 교체를 위해 6일까지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내 로밍 센터 내 좌석 수를 두배로, 업무 처리 용량을 세 배로 확대 운영한다. 인천공항에서는 이날부터 면세구역 내에도 11석을 추가로 신설한다. 또 본사 직원 100여 명을 현장에 투입해 유심 교체 업무를 돕는 등 서비스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나아가 SK텔레콤은 해외 로밍 고객들도 이용 가능한 '유심보호서비스2.0'도 준비를 거쳐 14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유심보호서비스2.0은 온라인·모바일 T월드 또는 고객센터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이미 가입돼 있는 경우는 자동으로 적용된다.
다만 이용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위약금 면제와 관련해선 "종합적인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재차 내놨다. 유 대표는 "이사회에서 논의하고 과기정통부 법무검토 등이 끝나면 판단할 예정인데 시기는 특정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 밖에도 유 대표는 다른 통신사 대비 정보보호 투자에 소극적이었다는 지적에도 "5년간 지속적으로 증대해 왔고, 800억~850억원 수준"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SK텔레콤은 매일 고객 정보보호와 관련된 데일리 브리핑을 열고 유심 교체 및 예약 현황,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자 수, 로밍 서비스 정보 등 고객보호 관련 통계를 공개하고 새로 추가되는 보호조치들을 설명할 계획이다.
이날도 류정환 네트워크인프라센터장은 직접 팩트체크에 나서 '유심 재고가 도착했다는 알림 문자가 오던데 유심을 교체하러 가면 되느냐' 등의 질문에 일일이 답했다.
류 센터장은 "현재까지 당사는 이런 문자를 발송하지 않고 있다"며 "발송할 때는 반드시 114로 보낼 것이다. 수신 번호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유 대표는 "이번 사태 때문에 스미싱이 증가해 저희뿐만 아니라 경찰청, 관계기관과 함께 스미싱을 조심해야 한다는 내용을 충분히 알리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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