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기업 미 증시에서 퇴출하라" 美 하원 미중전략경쟁특별위원장 촉구
파이낸셜뉴스
2025.05.03 14:09
수정 : 2025.05.03 14:09기사원문
'군사적 위협' 이유로 미 증권당국에 촉구
알리바바, 바이두, 웨이보 등 퇴출대상으로 거론
[파이낸셜뉴스] 미국 존 물레나 하원 미중전략경쟁특별위원장이 증권당국에 알리바바 등 중국 기업을 미 증시에서 퇴출할 것을 촉구했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 물레나 위원장은 이날 폴 앳킨스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에게 중국 기업에 대한 상장폐지를 서한을 통해 촉구했다. 이 서한에는 같은 당 소속 상원 고령화위원회 릭 스콧 위원장도 참여했다.
이들이 거론한 중국 기업은 거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 중국 최대 검색 엔진 바이두, 전자상거래 플랫폼 JD.com, 소셜미디어 웨이보 등이다.
미국 의회의 초당적 자문기구인 미중 경제안보검토위원회(USCC)에 따르면 지난 3월 7일 기준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은 286개, 총 시가총액은 1조1000억달러에 달한다.
아울러 지난달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은 중국 기업의 상장폐지 가능성과 관련해 "모든 것이 테이블 위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앳킨스 SEC 위원장은 취임 이후 아직 별다른 중국 관련 정책을 내놓지 않았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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