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간 폐지주워 모은 돈"…선물 상자 몰래 두고간 '세 아이 아빠'
뉴스1
2025.05.03 17:51
수정 : 2025.05.03 17:51기사원문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부산 북부경찰서는 3일 북부경찰서 덕천지구대 앞에 익명의 기부자가 라면 1박스를 놓고 갔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지구대 앞에 한 남성이 두고 간 종이 상자에는 라면, 손 편지, 1000원짜리 지폐 35장, 아동용 바람막이 1벌이 들어있었다.
이어 "결과만큼 금액이 많이 안 나와 많이는 못 했다"며 "원래는 과자를 살려고 했으나 금액이 모자라 라면 한 박스랑 애기 바람막이 옷을 구매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과자를 못 사 마음에 걸린다"며 "남은 금액은 치킨이라도 사먹었으면 하고 어려운 애기 가정에 전달됐으면 한다"고 적었다.
경찰은 편지 내용 등을 바탕으로 이 기부자가 지속적으로 익명 기부를 해왔고, 이번이 12번째로 기부인 것으로 보고 있다.
북부경찰서 관계자는 "매년 어린이날과 크리스마스에 '세 아이 아빠'라며 기부한 사람과 동일인으로 추정된다"며 "어려운 여건에서도 자신보다 더 어려운 환경에 있는 분을 도와주는 천사같은 마음을 가진 분으로 기부금품은 행정복지센터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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