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 수출 급감한 울산지역 자동차산업.. 긴급자금 추가 투입
파이낸셜뉴스
2025.05.04 09:00
수정 : 2025.05.04 09:00기사원문
자동차 분야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100억원 증액
울산지역 올해 1분기 대미 자동차부품 수출 22.4% 감소
하이브리드 증가.. 자동차, 전기자동차는 수출 대폭 줄어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울산시는 미국발 관세 전쟁과 글로벌 전기차 수요 감소로 어려움에 처한 지역 자동차 산업 중소기업들을 위해 긴급자금 규모를 100억원 늘려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울산시 2025년 중소기업 육성자금의 총 공급 규모는 이번 100억원 추가 지원으로 2200억원에서 총 2300억원으로 늘어난다.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의 2025년 1분기 울산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역 수출 1위 품목인 자동차는 전년 동기 대비 -10.9%, 61.3억 달러가 감소했다. 하이브리드차는 36.1%, 16.8억 달러로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승용차는 -9.5%, 38.7억 달러 감소, 전기차는 -64.1%, 4.3억 달러의 하락세로 부진했다.
특히 대미 수출은 -8.0%, 54.1억 달러 감소했다. 핵심 수출 품목인 자동차는 -16.8%, 32.3억 달러 줄었고, 자동차부품 역시 -22.4%, 2.5억 달러 감소했다.
이런 상황에서 추가 지원되는 자동차 중소기업 긴급 경영안정자금은 경영안정 및 지역경제 동력 창출 등을 위한 연구개발 소요자금, 기업경영 등을 위해 쓰이게 된다.
지원 조건은 업체당 5억원 이내, 2~4년 상환기간으로 대출이자 일부(이차보전 1.2~3.0%)를 지원한다.
협약 금융기관 12곳은 경남은행, 국민은행, 기업은행, 농협은행, iM뱅크, 부산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산업은행, 우리은행, 한국수출입은행, 새마을금고중앙회 등이다.
지원 대상은 관내 사업장을 두었거나 둘 예정인 중소기업으로 자동차 사내협력사 및 부품공급 업종이며, 자금 사용처가 관내인 경우에 지원한다.
신청은 12~14일 울산경제일자리진흥원을 직접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울산시 누리집과 울산경제일자리진흥원 누리집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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