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식용유로 날아간 비행기…日서 '50만톤' 쟁탈전
뉴시스
2025.05.04 06:01
수정 : 2025.05.04 06:01기사원문
정기편 항공유로 '폐식용유' 사용…탈탄소화에 기여 2030년까지 항공유 172만kl 지속가능항공유 공급 목표
[서울=뉴시스] 박미선 기자, 김다연 인턴기자 = 일본 간사이국제공항에서 폐식용유를 원료로 한 지속가능항공유(SAF) 공급이 시작됐다.
지난 1일 간사이공항에서 열린 기념행사에서 관계자들은 중국 상하이(푸둥) 공항행 일본항공(JAL) 정기편 여객기를 배웅했다. 일본에서 만든 SAF가 비행기 정기편 연료로 사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탈탄소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본은 2022년부터 SAF 생산을 지속해왔다. 일본 정부는 2030년까지 국내 항공사 연료 사용량의 10%에 해당하는 172만kl(킬로리터)를 SAF로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닛키홀딩스는 일반 가정이나 사업장 등에서 사용한 폐식용유를 수거해 코스모석유 사카이 제유소로 옮겨 가공한 뒤 재활용한다.
닛키홀딩스에 따르면 일본에서 연간 배출되는 폐식용유 약 50만t 가운데 40만t에 달하는 사업장계 폐식용유는 절반가량이 사료 원료로 재활용되지만, 10만t 가량의 가정계 폐식용유는 현재 90% 이상이 그대로 폐기되고 있다.
닛키홀딩스는 사료 원료로 재활용되는 일부 물량을 제외한 약 20만t을 재자원화해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마이니치신문은 일본 내 SAF 생산을 위해 기업, 해외 등에서 이른바 '폐식용유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싱가포르 등 해외 기업들은 폐식용유를 대량 수입하고 있고, 일본 내에서도 사료 원료 등으로도 폐식용유가 활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SAF 공급 기업이 향후 얼마나 많은 폐식용류를 확보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폐식용유 가격은 2024년 말 최고가를 찍고 내려왔지만, 2021년에 비해 여전히 2배 이상 높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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