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장제원 아들' 노엘, 공연 깜짝 등장…하늘 가리키는 포즈도
뉴스1
2025.05.04 14:08
수정 : 2025.05.04 14:08기사원문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고(故) 장제원 전 의원의 아들인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이 무대에 올랐다.
노엘은 지난 3일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힙합플레이야 페스티벌 2025' 공연에 참석했다.
이어 "제가 오늘 홍원이 형과 같이 왔는데 다음에도 꼭 같이 다시 오고 싶다"며 "저희가 얼마 전에 낸 노래가 있는데 들려드리겠다, 준비됐냐"며 '패스 아웃'(Pass Out)을 불렀다.
노엘은 이어 자신이 피처링했던 곡인 한요한의 '잇츠 유'(It's You)를 불렀다. 특히 그는 노래 도중 'It's you 널 사랑했더라고'라는 가사에 위를 올려다보며 하늘을 가리키는 포즈를 짧게 취했다. 이에 부친을 향한 애도의 뜻을 표현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한편 고인이 된 장 전 의원은 최근 2015년 부산 모 대학 부총장 재직 시절 비서를 성폭행한 혐의가 불거졌다. 의혹을 부인한 장 전 의원은 국민의힘을 탈당하며 "반드시 진실을 밝히겠다"고 했고, 그를 경찰에 고소한 피해자 측은 증거를 하나둘씩 제시하며 입증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장 전 의원은 지난 3월 31일 오후 11시 45분쯤 서울 강동구 한 오피스텔에서 유서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노엘은 지난달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다시 제대로 살아보겠다고 마음먹은 아들이 결국 성공해서 순수하고 행복하게 웃는 모습을 한 번도 보여드리지 못한 탓인지 마음이 참 복잡하고 미묘하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어머니를 위해서라도 더욱 정신을 바짝 차리고, 방심하지 말고, 선한 덕을 쌓으며 살아가라는 말씀을 전해주시는 것 같았다"며 "아버지를 안치해 드린 뒤에야 비로소 영정 속 환한 미소를 마주 보며, 밝게는 아니더라도 씁쓸한 웃음으로나마 아버지를 떠나보낼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또한 "되돌아보니 제가 살아오며 참 많은 실수를 저질렀고 그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앞으로는 베풀 줄 알고, 소중한 사람들을 챙길 줄 아는 책임감 있는 사람, 가장으로서도 한 사람의 어른으로서도 더욱 굳건히 살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믿는다"며 "앞으로는 더욱 치열하게 살아가겠다"고 다짐하며 부친을 향해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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