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골프장이야? 클럽이야? LIV의 파격적인 도전! 젊은 팬들 열광
파이낸셜뉴스
2025.05.04 17:49
수정 : 2025.05.05 17:29기사원문
DJ가 음악 틀고 치어리더 춤추고 아나운서 소리지르고
관객들은 맥주 마시고 소리지르며 선수들 응원
8번홀을 파티홀로 지정
관객들 꽉 들어차... LIV골프 대흥행
【인천=전상일 기자】골프장에서의 가장 기본 적인 매너는 상대방이 샷을 할 때 정숙해주는 것이다. 하지만 5월 4일 이곳 잭니클라수으스는 달랐다. DJ가 시끄러운 음악을 틀고 선수들이 샷을 하는 바로 옆에서 치어리더들이 흥겹게 춤을 춘다.
시끄러운 마이크소리가 울려퍼지고 관중들은 음식을 먹고 맥주를 마시며 선수들의 플레이에 소리를 지른다. 골프장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대회 기간 동안 DJ의 라이브 공연이 펼쳐지고, 홀인원이 나올 경우 샴페인을 터뜨리며 축하하는 등 LIV 골프만의 뜨거운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팬 빌리지'도 조성됐다. 골프 관람 외에도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함께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이 조성된다.이곳에서는 골프 퍼팅과 핀볼 게임, 축구, 농구, 미니 골프 등 다양한 놀이를 즐길 수 있으며, 'e스포츠 아케이드'에서는 실제 골프장 지형과 경사를 구현한 환경에서 실감 나는 골프 게임을 체험할 수 있다.
그래서일까. 5월 4일 잭니클라우스 CC는 수많은 관객들로 발디딜틈이 없었다. LIV 골프 관계자들은 “확실히 LIV는 관객층이 젊다. 사실 기존 골프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호불호는 갈린다. PGA와 LIV는 여전히 날을 세우고 있다.
임성재는 “PGA에 명예가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고, 케빈 나는 “생각은 누구나 다를 수 있다”라며 불편한 기색을 내보이기도 했다. 판단이야 어쨌든 LIV가 기존 골프의 틀을 깬 파격을 지향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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