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단일화, 이재명 막기 위한 것..대선 후보 쉽게 양보할 생각이라면 경선 왜 치렀나"

파이낸셜뉴스       2025.05.06 12:01   수정 : 2025.05.06 12:0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6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 간 단일화를 둘러싸고 잡음이 일어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리 당의 대선 후보 자리를 쉽게 양보할 생각이었다면 애초에 경선을 치를 이유가 없었다. 그럴 거였다면 처음부터 한덕수 후보를 추대했으면 될 일"이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금 우리 당이 해야 할 일은 오직 '이재명을 이길 길'에 집중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우리는 '왜 단일화를 해야 하는지' 그 근본적 이유부터 성찰해야 한다"며 "그 이유는 단 하나, 이재명을 이기기 위해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 의원은 "경선에 참여했던 후보들을 단순히 선대위원장이라는 자리로 모아두는 것만으로는 역부족이다"며 "경선 내내 후보들 간의 의견이 첨예하게 엇갈렸던 만큼, 김문수 후보께서는 이제 중도·보수층의 다양한 목소리까지 과감하게 포용하는 리더십을 보여주셔야 한다"고 썼다. 그러면서 "이런 과정이 있어야 김문수 후보께서 한덕수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에서 주도권과 진정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김 후보와 한 예비후보간 단일화 관련 잡음에 대해서 "저 역시 단일화의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그러나 이재명을 막기 위한 단일화의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시기, 방식과 절차를 전략적으로 고민해야 한다"고 썼다.


이번 선대위에 참여하지 않은 한동훈 전 대표를 향해서는 "한 전 대표는 지금 당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나. 우리 당과 함께 이재명을 막을 의지가 있나"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최근 한 전 대표가 당원 모집에 나섰다는 소식을 들었다. 혹시 대선 패배 후 전당대회를 염두에 두고 당권을 노리는 행보가 아닌지 의문이 든다"며 "부디 선대위에 합류해 이재명을 막는 대의에 동참해 주실 것을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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