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대통령도 2명씩 탄핵…대법원장이 뭐라고"
파이낸셜뉴스
2025.05.07 06:00
수정 : 2025.05.07 14:42기사원문
"모든 걸 걸고 사법 쿠데타 막아내겠다"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5일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에서 대법원이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 판결을 선고한 것과 관련해 “우리 국민들이 대통령도 2명씩이나 탄핵한 국민”이라며 “대법원장이 뭐라고”라고 했다. 정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정 의원은 이날 방송인 김어준씨 유튜브 방송에서 김씨가 “이런 얘기 있지 않으냐? ‘대법 판사, 고법 판사도 필요하면 탄핵해야 되고, 대법원장도 필요하면 탄핵해야 되고, 대법관들도 필요하면 탄핵해야 된다’”라고 하자 이렇게 답했다.
대법원이 지난 1일 이재명 후보의 선거법 상고심에서 유죄 취지 판결을 내리자, 민주당 초선 의원들은 3일 조 대법원장 탄핵소추를 즉각 추진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지난 4일 조 대법원장 탄핵소추는 정치적 부담 등을 고려해 결정은 내리지 않으면서도 사법부에 이 후보 관련 재판 기일을 대선이 끝날 때까지 취소 또는 연기하라고 요구했다.
정 의원은 이 후보의 선거법 사건 재판 등과 관련해 “(법사위에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도 했다. 정 의원은 전날엔 “오는 7일 법사위를 개최한다. 모든 걸 걸고 사법 쿠데타를 막아내겠다”고 했다.
정 의원은 이 후보 재판과 관련해 사법부를 상대로 법사위 차원 청문회를 열겠다는 뜻도 밝혔다. 정 의원은 김어준씨가 “앞에 (출연한) 의원들이 ‘지금 법사위가 청문회도 열고 계속해서 사법부에 확인해야 된다’는 얘기도 하더라”고 하자 “그렇게 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김씨가 “청문회 계속하느냐”고 묻자, 정 의원은 “법사위원장이 누구죠?”라며 웃으며 대답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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