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구이용 닭고기 전문존 '닭구이닭' 내놔
파이낸셜뉴스
2025.05.07 09:26
수정 : 2025.05.07 09:2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마트는 계육 매장 구성을 대폭 개선하며 구이용 닭고기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닭구이닭' 코너를 별도로 마련했다고 7일 밝혔다.
구이용 닭고기 전용 코너를 구성한 것은 대형마트 중에서 처음이다.
또 일정 크기와 바른 모양으로 자르는 등 먹기 좋게 상품화했다.
오는 9일부터 15일까지 신세계포인트를 적립하면 구이용 닭고기를 20% 할인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대표상품으로 닭다리살구이(600g)와 북채구이(700g), 닭다리살꼬치(600g), 치킨순살(400g)과 치킨윙봉(400g) 등이 있다.
이마트가 새로운 시도를 한 데는 닭 소비 행태의 변화가 자리 잡고 있다.
과거에는 백숙이나 볶음탕 위주로 계육을 찾았지만, 최근에는 구이용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지난해 이마트 계육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가량 신장했지만 다리 살과 북채는 각각 49%, 10% 신장하는 등 부분육 매출이 14% 늘었다. 반면 백숙 등으로 많이 활용하는 통마리 형태의 생닭은 오히려 5% 줄었다.
전체 생닭 중 부분육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41.4% 수준에서 지난해 46.1%로 높아진 데 이어 올해 50.2%로 절반을 넘었다.
신동훈 이마트 계육바이어는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 설비 자동화에 일부 수작업을 추가했지만, 통합매입을 통한 물량 확대 등으로 가격은 오히려 10%가량 낮췄다"며 "물가 부담은 줄이면서도 다양한 구이용 육류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