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운용, 美 대표지수 ETF 2종 유보 배당금 분배
파이낸셜뉴스
2025.05.07 18:33
수정 : 2025.05.07 18:33기사원문
삼성자산운용이 미국 대표지수 ETF인 'KODEX 미국S&P500'과 'KODEX 미국나스닥100'을 보유한 투자자들에게 첫 분배를 실시한다. 올 하반기부터는 그동안 분배하지 않고 재투자해왔던 배당금을 추가로 지급한다. 이들 ETF를 기존 자동재투자 방식(TR)에서 분배금지급 방식(PR)으로 전환한 이후 향후 분배 정책을 수립하고 투명하게 이행하기 위한 결정이다.
TR에서 PR로 전환한 이후 분배 정책을 공개한 것은 삼성자산운용이 처음이다.
삼성자산운용은 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KODEX 미국S&P500과 KODEX 미국나스닥100 등 미국 대표지수 ETF 2종에 대한 분배 정책을 공개했다. 회사는 2021년 4월 상장된 이 두 상품에 대해 TR방식으로 운용해왔던 지난해 말까지 15분기 동안 유보된 배당금을 오는 7월부터 2029년 1월까지 15분기에 걸쳐 분배금으로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TR ETF는 보유 기간 발생한 배당 등 모든 수익을 분배하지 않고 자동으로 재투자하는 상품이다. 앞서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라 오는 7월부터 해외주식형 TR ETF에서 발생한 배당을 매년 1회 이상 결산·분배해야 한다. 정부 정책 변화에 따라 더이상 TR구조를 유지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이에 미국 대표지수 ETF 2종을 상장 이후부터 현재까지 TR방식으로 운용해온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1월 이들 상품을 PR형으로 변경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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