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좀 놀랐다” 진태현, 암투병 고백...'착한 암'도 방치하면 원격 전이
파이낸셜뉴스
2025.05.08 08:35
수정 : 2025.05.08 08:3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배우 진태현(44)이 갑상선암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난 4월 아내와 건강검진을 받았고, 갑상선암 진단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착한 암, 느린 암이라고 하지만 놀라…이겨내겠다"
이어 “말 못할 여러 개인적 일들과 스트레스로 제 마음이 무리했나 보다”라며 “마라톤과 자전거 등 유산소 운동으로 몸이 버텨준 것 같아 감사하다”라고 적었다. 또 “사람들이 착한 암, 느린 암이라고 하지만 암은 암이라 저희 부부가 조금 놀랐다”라고 암 소식을 들었을 때의 기억을 떠올렸다.
“앞으로 수술 전까지 촬영 스케줄과 해외 일정들도 함께 병행하면서 쉴 때 잘 쉬고 최대한 무리하지 않고 잘 이겨낼 테니 너무 걱정 말라”고 당부한 진태현은 “암까지도 완벽하게 이겨내는 배우이자 마라토너의 모습 보여드리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아내인 배우 박시은도 이 글을 공유하며 “잘 이겨낼 것”이라고 응원의 말을 전했다. 2015년 결혼한 진태현과 박시은은 2019년 대학생인 박다비다 양을 입양했고, 지난 1월 또 한 명의 딸을 입양한 사실을 알린 바 있다.
갑상선암, 전체 갑상선 결절의 5~10%…남성환자 증가세
한편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갑상선암은 갑상선에 혹이 생기는 갑상선 결절 중 악성 결절을 의미한다. 전체 갑상선 결절의 5~10%가 갑상선암으로 진단되며,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크기가 커져 주변조직을 침범하거나 림프절 전이, 원격 전이를 일으킬 수 있다.
그동안 갑상선암은 주로 여성에게서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최근 들어 남성 갑상선암 환자가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갑상선암 환자 중 남성은 2018년 6만3937명에서 2022년 7만8944명으로 23.4% 증가해, 여성 환자의 증가세(29만257명→31만4144명·약 8%)에 비해 큰 폭으로 늘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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