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신 뒤 갑자기 고꾸라져.." 60대 남편에 약 탄 소주 먹인 30대 베트남 아내
파이낸셜뉴스
2025.05.08 15:15
수정 : 2025.05.08 15:2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별거 중인 남편에게 우울증 약을 탄 소주를 먹인 베트남 국적의 아내가 검찰에 넘겨졌다.
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광주 북부경찰서는 상해 혐의로 베트남 국적 여성 A씨(36)를 불구속 송치했다.
B씨는 소주 4잔을 먹고 몸에 이상을 느꼈고 직접 112에 신고했다.
사건 당시 A씨는 이혼 숙려 기간 중 자녀들을 보기 위해 B씨 집을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우울증 약을 과다 복용하면 경련, 혼수, 부정맥, 구토, 체온 변화 등의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심각한 경우 심정지로 인한 호흡 곤란과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다행히 B씨의 건강에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에서 B씨는 "그 술을 마신 뒤 갑자기 고꾸라져 잠들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A씨는 “남편을 잠들게 하려고 약을 탔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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