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큰 손' 3040은 초품아 찾는다...집값 상승률도 뚜렷
파이낸셜뉴스
2025.05.09 09:45
수정 : 2025.05.09 09:45기사원문
1분기 아파트 매매 2건 중 1건 이상이 '3040' 초품아, 학부모 높은 주거 선호도 지녀
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부동산원이 '월별 매입자 연령대별 아파트 매매현황'을 기반으로 올해 1·4분기 전국에서 매매된 아파트는 총 12만3169건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3040세대의 매매거래는 총 6만6014건으로 전체의 53.4%를 차지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 2건 중 1건 이상이 3040세대에서 이뤄진 셈이다. 3040세대의 아파트 매매 비중은 2023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으로 50% 이상을 나타내고 있다.
실제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3040세대를 대상으로 주거 선택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영향을 미친 요인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학교·학원 등 자녀교육'이 32.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주택가격 및 임차료(24.4%), 직장 거리(17.1%)보다도 높은 수치다.
초품아는 집값 상승률도 두드러지고 있다. 국토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경기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 소재 ‘신봉마을 자이 3차’ 전용 84㎡ 실거래가는 7억5000만원으로 조사됐다. 이 단지는 성복초등학교가 바로 앞에 자리한 초품아로 지난해 3월 실거래가 7억원보다 5000만원(7%)이 올랐다. 지난 1년 동안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이 2.7%인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상승률이다.
올해 4월 동탄2신도시에 속하는 경기 화성시 청계동 소재 ‘동탄역 시범한화 꿈에그린 프레스티지’ 전용 84㎡는 12억4000만원에 매매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실거래가 11억3800만원보다 1억 이상이 오른 금액이다. 이 단지는 바로 인근에 화성청계초등학교가 자리하고 있다. 반면 최근 1년 동안 경기 화성시 청계동의 아파트 매매가는 약 2000만원 오르는 것에 그쳤다.
이런 가운데 제일건설은 경기도 의왕시에서 ‘제일풍경채 의왕고천’ 전용 84㎡ 단일면적 총 900세대를 분양 중이다. 단지 바로 옆에 고천2 초등학교가 2026년 개교할 예정이다. 또 경기외국어고등학교 등 명문학군을 비롯해 고천중학교, 의왕중학교, 우성고등학교 등 다양한 학군이 자리한다. 이밖에 의왕시중앙도서관, 청소년수련관 등의 시설들도 가깝고 평촌 학원가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여기에 내년 3월 입주예정인 후분양 아파트로 빠른 입주를 통해 희소가치가 높은 새 아파트 선점이 가능하다.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의왕시청역(가칭/예정)’이 도보 약 5분 거리에 자리한 역세권 입지를 갖췄고 의왕시청 등 다양한 행정기관들이 인근에 자리하고 있는 점도 주목되며,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합리적인 분양가가 책정됐다.
서울시 은평구에서는 현대건설이 대조1구역 재개발 단지 ‘힐스테이트 메디알레’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대은초등학교가 바로 인근에 위치하며, 반경 1km 이내에는 예일여자중학교, 예일여자고등학교 등도 자리하고 있다 또 구산역 및 연신내역 학원가가 인접하며 은평구립도서관도 가깝다. 총 2451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전용 51~74㎡ 483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동탄2신도시에서는 태영건설과 경기주택도시공사가 9일 ‘동탄 꿈의숲 자연앤데시앙’ 전용 74·84㎡ 총 1170가구 견본주택을 개관한다. 바로 앞에 세정초등학교와 세정중학교가 있으며, 고등학교 예정부지도 자리하고 있다.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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