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손 잡은 HJ중공업 "고속상륙정 장비 국산화"

파이낸셜뉴스       2025.05.11 19:13   수정 : 2025.05.11 19:13기사원문
시뮬레이터 등 공동 개발 맞손
향후 함정사업 전반 협력 계획

HJ중공업이 국내 대표 항공우주 기업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손잡고 고속상륙정 장비 국산화에 나선다.

HJ중공업은 최근 KAI와 고속상륙정 Batch-II 시뮬레이터 및 통합기관제어장치 국산화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두 회사는 각자의 보유 기술과 강점을 결합해 해당 장비 국산화 사업을 공동 수행함으로써 국익 증진에 이바지하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고속상륙정은 고압의 공기를 내뿜어 바다와 육지를 자유롭게 오가는 수륙양용 공기부양선의 일종이다. 무장 병력과 전차, 장갑차 등을 탑재하고 40노트(약 74㎞/h)의 고속으로 항해하며, 해군과 해병대의 초수평선 상륙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일반 상륙정이 접근할 수 없는 갯벌이나 하천, 모래사장과 같은 지형에서도 임무 수행이 가능하고 수심에 상관없이 빠른 속도로 목표 해안에 접근할 수 있는 최첨단 함정이다.


HJ중공업은 국내 최초로 자체 기술로 건조한 고속상륙정에 이어 차기 고속상륙정 건조 기술까지 보유한 국내 유일의 고속상륙정 건조사다. 해군이 현재까지 발주한 8척 전량을 수주, 건조하는 등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두 회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고속상륙정 Batch-II 시뮬레이터와 통합기관제어장치 국산화 개발 사업을 준비하는 한편, 마케팅 활동과 공동개발 협력 방안 등을 함께 수행하고 향후 함정사업 전반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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