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2조 인천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 좌초 위기
파이낸셜뉴스
2025.05.12 18:10
수정 : 2025.05.12 18:10기사원문
토지 분양 실패로 기한이익상실
시장침체로 PF연장도 어려울듯
협약 11년만에 골프장만 오픈
12일 업계 및 금융권 등에 따르면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에 최근 기한이익상실 사유가 발생했다. 지난해 6월부터 추진했던 토지 분양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대주단 관계자는 "차주가 돈을 갚지 않아 기한이익상실이 발생했다"며 "구체적인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규모는 파악중"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의 2023년 감사보고서를 보면 미래에셋증권 등 41개 금융기관으로 구성된 대주단으로부터 890억원 등 총 1640억원을 차입한 상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사업이 계속 난항을 거듭하면서 토지 분양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기한이익상실까지 가게 된 것 같다"며 "시장 침체에 부동산 PF시장이 경색 되면서 만기 연장도 이뤄지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종배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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