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중관세 145%→30%… 中, 125%→10%
파이낸셜뉴스
2025.05.12 18:21
수정 : 2025.05.12 18:21기사원문
美·中 관세전쟁 일단 멈춤
양국 똑같이 115%p씩 낮춰
中, 희토류 수출금지 등 철회
90일 유예기간 동안 추가협상
미중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10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무역협상을 한 결과를 공동성명 형태로 12일 발표했다.
우선 미국은 중국 상품에 부과했던 상호관세 145%를 10%로 낮추기로 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의 문제와 관련해 부과한 관세 20%는 유지된다. 결국 미국은 145%의 관세를 30%로 낮추는 셈이다. 중국은 미국 상품에 부과한 관세 125%를 10%로 낮추기로 했다. 중국은 관세 인하와 더불어 희토류 수출금지 등 비관세 보복조치도 철회하기로 했다. 중국은 지난달 희토류 7종에 대해 사실상 수출금지를 했고 미국 영화 상영제한, 빅테크 기업인 구글에 대한 반독점 조사도 개시했다.
베선트 재무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더 균형 잡힌 무역을 원하며, 양측 모두 이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하며 "어느 쪽도 디커플링(탈동조화)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 역시 동시에 미국과 공동성명을 발표하며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양측이 관심을 갖는 경제 및 무역 분야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펜타닐 문제도 추가협정 가능성을 열어뒀다. 미국은 중국으로부터 유입되는 펜타닐 원료를 문제 삼으며 관세 20%를 유지하고 있다. 그리어 USTR 대표는 "중국과 미국 모두 펜타닐 문제 해결에 건설적으로 협력하기로 합의했고, 그 분야에서도 긍정적인 진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는 "양국은 상호 개방성과 지속적인 소통, 협력, 상호 존중의 정신 속에서 관련 사안을 계속 진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협상은 양국이 사실상 무역을 전면 중단한 상태로, 양국 경제 침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조기 타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