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 '퇴직연금국' 신설…"기금형 퇴직연금 '푸른씨앗' 2조원 목표"
뉴시스
2025.05.13 10:01
수정 : 2025.05.13 10:01기사원문
"수익률·안정성 두 마리 토끼 잡을 것"
13일 공단에 따르면 공단은 지난 1일자로 기존 퇴직연금 사업부를 '퇴직연금국'으로 확대했다.
앞서 정부는 저출산 및 고령화로 중소기업 근로자의 노후 빈곤과 체불임금에 대한 불안이 커지자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을 개정하고 2022년 9월 푸른씨앗을 도입했다.
푸른씨앗은 사용자와 근로자가 납입한 부담금으로 공동 기금을 조성하고 운영해 지난해 누적수익율 14.67%, 연간수익률 6.52%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제도 도입 2년 만에 기금조성액 1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에 공단은 푸른씨앗을 집중 육성해 취약계층 근로자의 노후소득을 보장하기 위해 직제 개편을 단행한 것이다.
공단은 향후 워크숍, 학술세미나, 거리캠페인 등 푸른씨앗 가입 촉진 행사를 통해 올해 안에 적립금을 2조원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한편 공단은 중소기업이 재정부담 없이 푸른씨앗에 가입할 수 있도록 저소득 근로자(최저임금의 130% 미만)를 대상으로 사업주와 근로자에게 부담금의 10%를 각각 지원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운용수수료도 면제된다.
지난해 사업주 2만1000명, 근로자 44만명이 170억원의 지원금과 13억원의 운용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은 바 있다.
또 현재 푸른씨앗은 30인 이하 사업장만 가입이 가능한데, 가입대상을 확대하고 플랫폼 종사자 등 노무제공자도 가입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국회에 제출된 상태다.
박종길 공단 이사장은 "이번 퇴직연금국 신설을 통해 푸른씨앗을 집중 육성해 고용 형태에 관계없이 일하는 모든 사람의 노후생활 안정을 지원하고 수익률과 안정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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