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급식으로 몰리는 직장인들"…수익성 갈린 급식업계
뉴스1
2025.05.15 06:51
수정 : 2025.05.15 06:51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단체 급식 시장이 인건비 상승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 악화에 직면했다.
15일 삼성물산 1분기 실적발표 자료에 따르면 삼성물산의 식음 사업 부문인 삼성웰스토리는 지난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7% 늘어난 7710억 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190억 원으로 오히려 40.6% 급감했다.
나머지 업체들은 소폭 성장에 머물렀다. CJ프레시웨이는 매출은 9.2% 증가한 7986억 원으로 선전했지만, 영업이익은 106억 원으로 0.8% 소폭 늘어나는 데 그쳤다. 현대그린푸드 역시 매출이 5706억 원으로 2%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322억 원으로 3.4% 성장했다. 증권가 용어를 차용하면 영업이익은 '로우 싱글(1~3%)' 성장 수준이다.
반면 신세계푸드는 매출이 3586억 원으로 6.1%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79억 원으로 69.7% 크게 증가했다. 원가 절감과 저효율 점포 정리를 통한 수익성 개선이고, 전년도 영업이익의 기저효과 영향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수익성을 가른 것은 단체 급식 사업의 매출 비중 때문이다. 삼성웰스토리는 단체급식 사업 비중이 전체 매출의 60%로 업계에서 가장 높다. 뒤이어 현대그린푸드는 47.2%, CJ프레시웨이는 24%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반면 신세계푸드는 단체급식 사업 의존도가 높았으나 최근 정리 작업을 통해 10% 대로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웰스토리 측에서는 "급식 식수가 증가하고, 신규 고객사의 수주 확대 등 매출은 늘었지만, 통상임금과 식자재 가격이 지속해서 상승하면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수익성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각 기업들은 사업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식자재 유통 자회사를 편입하면서 주력인 식자재 유통업의 효율성을 높였다. 신세계푸드는 노브랜드 버거 등 가맹사업을 강화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삼성웰스토리는 베트남·헝가리 등 해외에서 새 성장동력 확보를 노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단체급식 사업은 시장 자체가 주요 기업들이 N 분의 1을 해서 변화가 크지 않은 포화 상태의 산업"이라며 "인건비 상승과 원자재 가격 압박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수익성 개선을 위한 사업다각화가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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