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대, 학생 고소 취하에도 수사 계속…"반의사불벌·친고죄 해당 않아"(종합)
뉴스1
2025.05.15 19:03
수정 : 2025.05.15 19:03기사원문
학생들은 학교 측에 법적대응 중단과 대화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2025.2.20/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남해인 기자 = 동덕여대가 남녀공학 전환 논의 중단을 요구하며 학교 점거 농성을 한 재학생을 상대로 낸 고소를 취하했지만 경찰 수사는 계속될 방침이다.
앞서 동덕여대 등에 따르면 대학 측은 전날 학생 19명에 대한 형사고소 취하서와 처벌불원서를 경찰에 제출했다.
동덕여대는 지난해 11월 29일 서울경찰청에 공동재물손괴 및 공동건조물 침입 등의 혐의로 학생들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재학생들은 지난해 11월부터 학교 측이 학생들과의 논의 없이 공학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반발해 왔다.
이날 오후 김명애 동덕여대 총장은 학생에 대한 고소를 취하한 데 관해 담화문을 내고 "부적절한 행동에 대한 원칙적인 조치를 취했다. 불법행위에 대한 책임 규명은 재발 방지 목적이자 교육의 일환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6개월이 지난 지금 반목과 불신, 학교 이미지 실추 등 견디기 어려운 상황을 체감하며 법적 조치를 취하하기로 했다"며 "궁극적으로는 처벌보다는 대화와 포용으로 문제 풀어야 하는 교육기관으로서의 입장에 의한 것"이라고 했다.
동덕여대는 추후 대학 구성원 모두가 참여하는 '공학전환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총장은 같은 담화문에서 "공학 전환에 대한 모든 논의는 객관적이고 공정한 입장에서 투명하게 논의될 것"이라며 "논의된 결과를 존중하며 수용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동덕여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와 중앙운영위원회도 입장문을 냈다. 이들은 "(공학전환)공론화위원회에서 남녀공학 반대는 물론, 논의 과정에서 학생 의견이 충분히 개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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