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간송미술관, 상설 전시 교체.. 정선·김홍도·신윤복 등 작품 선봬
파이낸셜뉴스
2025.05.16 11:20
수정 : 2025.05.16 11:20기사원문
대구간송미술관은 올해 상설 전시의 작품 일부를 교체하고, 산수화와 인물화, 서예 작품 등 22건 32점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상설 전시에 이어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삼원·삼재의 새로운 작품들이 공개되며, 추사 김정희, 석봉 한호 등 조선시대 문인들의 서예 작품 등도 함께 만날 수 있다.
조선 중기를 대표하는 화원 화가 김명국의 금니산수 4폭 침병, 조선 후기 금강산의 모습을 화폭에 담은 겸재 정선의 금강내산, 단원 김홍도의 구룡연, 조선 말기 심미적 취향을 반영한 오원 장승업의 산수화 등 화가의 개성과 시대적 지향에 따라 변화하고 발전해 온 조선 산수화의 변천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또 조선 회화의 정체성과 깊이를 가장 잘 보여주는 조선 후기 인물화 7건 10점을 새롭게 선보인다. 문인들의 이상을 화폭에 담은 윤두서, 강세황, 최북의 산수인물화와 조영석, 김득신, 김홍도, 신윤복의 풍속화를 통해 그 속에 담긴 당대인들의 삶과 정서를 엿볼 수 있다.
조선시대 문인들의 저마다 개성이 담긴 서예 작품 8건 10점도 만날 수 있다. 독창적이고 파격적인 추사체로 조선 서예사의 대미를 장식한 추사 김정희의 호고연경, 활기차고 강건한 석봉체를 볼 수 있는 한호의 망여산폭포를 비롯해 퇴계 이황, 다산 정약용, 흥선대원군 이하응 등 당대를 대표하는 글씨를 통해 시대 미감과 교감할 수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