쪼그라든 김문수 '텃밭'…TK와 70대만 남았다
뉴스1
2025.05.16 15:18
수정 : 2025.05.16 17:24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6·3 대선이 1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전통 보수 지지층인 영남권마저 파고들며 지지율이 파죽지세로 오르고 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대구 경북'과 '70대 이상'에서만 1위를 지켰다.
이 후보는 수도권에서 50%대 지지율 확보한 데 이어 지난 대선에 20%대 지지율에 그친 대구·경북(TK)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40%대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TK에서도 34%대의 지지율을 얻어 이번 대선에서 목표로 한 'TK 30% 득표' 가능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 후보는 이보다 앞선 4월 4주차(22~24일) 조사에서는 대구·경북 지지율이 19%에 그쳤다.
이 후보가 TK에서 불과 2주 만에 두 배 가까운 지지율 상승을 기록한 것은 공식 선거 운동 시작 직후 TK 공략에 나선 점, 국민의힘이 김문수 대통령 후보와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단일화 과정에 내홍에 빠지자 실망한 유권자들이 등을 돌린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김문수 후보는 이번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29%를 기록해 직전 조사보다 23%p 올랐고, TK에는 48%를 기록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이 후보를 앞섰다.
하지만 이는 단순 수치상 국민의힘 1차 경선 통과자와 한 전 총리에 대한 선호도 합산 결과다. 지지층 확장은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후보와 대비된다.
비등했거나 앞섰던 PK에서는 역전…중도층에서 꾸준하게 앞서
이번 조사에서 이재명 후보는 부산·울산·경남(PK) 지지율 41%를 기록하며 김문수 후보(39%)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이 후보는 PK에서 △4월 1주(24%) △4월 2주(31%) △4월 3주(27%) △4월 4주(29%)에 이어 처음 40%대를 기록했다. 4월 한 달 보수진영 후보들의 단순 수치상 합산은 이 후보와 비등하거나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세대별로도 이 후보는 7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김문수 후보를 앞섰다. 특히 보수 성향이 강한 60대에서는 10%p 오른 46%를 기록해 김문수 후보(45%)와 비등했다.
중도층에서도 이 후보는 처음 과반(52%)을 달성하며 외연 확장 추세도 뚜렸했다. 이는 직전 조사대비 13%p 오른 수치다. 이 후보는 4월 한 달 중도층 조사에서 30% 후반에서 40%대 중반대를 유지했다. 김문수 후보는 20%에 머물렀다. 반이재명 성향의 중도층은 이준석 후보(12%)로 이동하거나 의견유보(16%) 상태였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6.4%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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