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조 투자' 롯데케미칼 인니 에틸렌 크래커 공장 하반기 가동
파이낸셜뉴스
2025.05.16 19:38
수정 : 2025.05.16 19:44기사원문
이번 프로젝트는 중국발 공급 과잉으로 인해 석유화학 업계 전반의 수익성이 악화된 상황에서 추진되는 대형 투자로 주목받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재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올해 초 49%였던 프로젝트 지분을 24%까지 축소했으며, 해당 지분 절반은 한국 금융사 5곳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에 매각했다.
석유화학 업계의 불황은 동남아시아 지역도 예외가아니다. 롯데케미칼타이탄은 말레이시아에서 이미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조호르주 파시르 구당에 위치한 납사 크래커 1호기 정유소의 가동을 중단했으며, 현재 전체 설비의 가동률은 45~50% 수준에 머물고 있다. 현지에서는 롯데케미칼이 자산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문도 확산되고 있다.
롯데케미칼이 석유화학 업계 직격탄을 맞자 인도네시아 정부도 나섰다.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국부펀드인 다난타라의 이번 프로젝트 참여를 공식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달 28일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열린 프라보워 대통령과 이영준 롯데케미칼 사장 간 회담의 주요 합의 사항 중 하나다.
에어랑가 하르타르토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 장관은 "롯데케미칼 측이 인도네시아 정부의 지분 참여를 제안했으며, 이 공장은 2025년 9월 또는 10월에 준공될 예정"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석유화학 산업을 대표할 대형 사업"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 치트라 클라우디아 살사빌라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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