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민주 겨냥해 "5·18 정신 아냐..유례 없는 독재"
파이낸셜뉴스
2025.05.17 11:28
수정 : 2025.05.17 11:28기사원문
17일, 5·18 45주기 맞아 광주 방문한 김문수
"어떤 부패도 독재도 있을 수 없다"
민주 겨냥해 "세계사상 유례 없는 독재"
김 후보는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현장회의를 열고 "자신을 재판한 대법관, 자신을 수사한 검사·검찰총장, 자신을 감사한 감사원장을 탄핵했다"며 "대통령 탄핵은 그렇다 치더라도 이게 민주주의고 5월 정신인가. 정말 묻고싶다"고 지적했다.
먼저 김 후보는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 "대한민국의 자유와 인권, 민주주의를 발전시키기 위한 밑거름"이었다며 "우리 시대의 아픔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우리 앞에 보이는 독재는 세계 역사상 유례가 없는 독재"라며 "계엄은 겪어봤지만 이런 독재는 처음"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5월의 희생이 이런 민주당의 민주주의를 말하는 것은 아니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후보는 "이번 선거는 단순하게 정당 간의 대결이 아니라 이 나라의 민주주의가 한 단계 발전하느냐, 세계 역사상 유례가 없는 해괴망측한 독재로 전락하느냐"라며 "저는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지키고 자유와 인권을 지켜야 할 숭고한 사명이 있다"고 했다.
앞서 김 후보는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를 했다. 시민군 대변인이었던 고(故) 윤상원 열사와 전남대 총학생회장으로 옥중 단식 중 사망한 박관현 열사 묘지 앞에서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김 후보는 시기는 겹치지 않지만 광주교도소 같은 방에 수감된 바 있다. 김 후보는 이같은 인연을 소개하면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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