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화재' 광주 금호타이어 수개월 셧다운 전망
파이낸셜뉴스
2025.05.18 21:32
수정 : 2025.05.18 21:32기사원문
年 1200만개 생산 핵심 공장
정상화까지 차질 불가피할 듯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하면서 당분간 생산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광주공장은 연 1200만개의 타이어를 생산할 수 있는 금호타이어의 핵심 생산거점이다. 해외를 포함한 전체 연간 생산량의 약 20%가 광주공장에서 만들어진다.
업계에선 정상화까지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광주공장의 생산을 전면 중단했다. 광주 광산구에 있는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는 전날 오전 화재가 발생해 직원 1명, 소방관 2명 등 3명이 다쳤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내 2공장(서쪽 공장)에서 발생한 이번 화재로, 2공장의 50∼60%가 소실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정 대표이사는 이날 오전 광주공장 화재 현장에서 사과문을 발표하고 "화재 피해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동안 금호타이어가 광주공장 이전을 추진해왔다는 점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금호타이어는 추후 상황을 보고 재가동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매출 5조원을 목표하고 있다. 그러나 화재로 설비 재구축 및 생산 감소 부담 등이 더해지면서 매출 5조원 목표 달성도 불투명해졌다.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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