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트럼프·푸틴 통화 후 '우크라군 철수' 거부…"우리 영토"
뉴시스
2025.05.20 06:21
수정 : 2025.05.20 06:21기사원문
트럼프와 푸틴 통화 전후 두 차례 전화 푸틴 진정성 의심…대러 제재 강화 촉구 "차기 회담 튀르키예·바티칸·스위스 모색"
회담엔 전쟁 당사자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비롯해 미국, 유럽연합(EU) 주요국 및 영국이 참여하는 것을 모색하고 있다고 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시간 넘게 통화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헀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에서 '완전하고 무조건적인 30일 휴전'은 역시 거부했지만 대신 "휴전이 포함된 잠재적인 미래의 평화 조약에 관한 양해각서"를 마련하는 데에서 우크라이나와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모두 수용할 수 있는 타협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고, 영토 문제 등 전쟁의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통화하기 전과 후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과도 두 차레 통화했다.
첫 번째 통화는 "몇 분" 정도로 짧게 했고, 두 번째 통화는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핀란드, EU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 이상 진행했다.
키이우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통화에서 휴전을 주장하면서 양해각서에 대해 의견을 표명했고, 우크라이나를 배제한 채 우크라이나와 관련된 결정을 내리지 말 것을 촉구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한 러시아의 점령지에서 우크라이나군을 철수하라는 요구를 거부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회견에서 "이곳은 우리 땅이고 우리는 우리 영토에서 군대를 철수하지 않을 것"이라며 "러시아는 우리가 동의하지 않을 것이란 걸 알면서도 그런 요구를 했다. 그것은 그들이 진정으로 평화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는 의미"라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더 나아가 러시아를 압박하기 위해 은행 및 에너지 부문에 대한 추가 제재를 촉구했다. 이와 관련 EU는 은행·에너지 부문 중심의 17차 대러 제재 패키지를 준비 중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행선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 후 '트루스소셜'을 통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휴전 및 종전 협상을 즉시 시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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