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화재' 대피소운영 중단 광주 광산구…주민불편 초래

연합뉴스       2025.05.20 11:24   수정 : 2025.05.20 11:24기사원문
이틀만에 섣불리 판단…주민 귀가 조치후 피해 접수 10배 이상 늘어

'금호타이어화재' 대피소운영 중단 광주 광산구…주민불편 초래

이틀만에 섣불리 판단…주민 귀가 조치후 피해 접수 10배 이상 늘어

푸른 하늘 뒤덮은 검은 연기 (출처=연합뉴스)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광주 광산구가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로 대피 중인 주민들을 섣불리 귀가시켜 주민들의 피해와 불편을 초래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20일 광주 광산구에 따르면 구는 전날 오전 광주여대 체육관에 임시 대피 중인 주민 137가구 249명을 귀가시켰다.

화재가 발생한 지난 17일 오후부터 임시 대피소를 운영한 지 이틀 만에 운영을 종료했다.

그러나 당시 화재 현장에서는 잔불이 계속 되살아나며 심한 연기가 계속 나고 있는 상황이었다.

공장 현장에는 타이어 원료인 생고무 등에 불이 붙은 잔불 더미가 200여개 이상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하루 종일 메케한 연기가 이어지며 집으로 돌아온 상당수 주민이 두통과 구토, 어지럼증 등을 호소했다.

실제 전날 오전까지 광산구가 집계한 주민 피해는 115건(인적 피해 53건)에 불과했다.

그러나 광산구의 귀가 조처 이후부터 하루 만에 주민 피해는 1천236건(인적 피해 603건)이 접수됐다.


광산구는 이날 주민 임시대피소를 재설치할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박병규 광주 광산구청장은 이와 관련해 "어제 시민들을 다 복귀시켰는데 오후에 (화재 진화 상황이) 급박하게 바뀌었다"며 "기압도 낮아 연기가 자욱하고 냄새도 심해서 시민들이 두통 등 여러 고통을 호소했다"고 인정했다.

이어 "주민들이 원할 경우 친척 집이나 숙박업소로 옮길 것을 안내했다"고 덧붙였다.

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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