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찾은 이재명 후보 사칭' 노쇼 사기…2천여만원 뜯겨
연합뉴스
2025.05.21 09:34
수정 : 2025.05.21 09:34기사원문
'5·18 찾은 이재명 후보 사칭' 노쇼 사기…2천여만원 뜯겨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5·18 민주화운동 행사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캠프가 단체 예약하는 것처럼 속이고 식당 업주에게 수천만원을 가로챈 이른바 '노쇼' 사기 피해가 발생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A씨는 지난 17일 이 후보를 비롯한 캠프 관계자들이 다음 날 저녁 식사를 하러 오겠다는 예약 전화를 받고 준비 중이었다.
5·18 민주화운동 희생자의 유족인 A씨는 이 후보가 5·18 기념식에 참석한 뒤 식사를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예약자의 말을 의심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 예약자는 예약 당일 식사 준비 상황을 물으며 마치 이 후보가 원하는 고가의 특정 양주가 있는 것처럼 행세했다.
그러면서 주류는 개인이 구매할 수 없으니 식당에서 대신 구매해 준비해주면 돈을 지급하겠다며 특정 업체의 계좌번호를 알려왔다.
A씨는 이 말을 믿고 2천400만원을 보냈는데 얼마지나지 않아 이 예약자는 "다른 일정이 생겨 예약을 취소하겠다. 비용은 보내드리겠다"고 말한 뒤 연락이 끊겼다.
뒤늦게 이 후보가 대선 후보 토론 일정 때문에 처음부터 광주에서 저녁 식사를 할 수 없었다는 것을 알게 된 A씨는 경찰서에 찾아가 진정서를 냈다.
경찰은 A씨가 입금한 돈이 흘러간 경로를 파악하는 등 수사한다는 계획이다.
in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저작권자 ⓒ 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