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의료원 찾은 이준석 "이재명 치적쌓기…공공의료원 확대 위험"
뉴스1
2025.05.21 17:06
수정 : 2025.05.21 17:10기사원문
(서울·성남=뉴스1) 이기림 손승환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는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추진한 성남시의료원을 찾아 "(공공의료원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겠다는 이재명 후보 생각을 오늘 방문으로 동의하기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성남시 수정구 성남시의료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확한 운영 모델이나 성과가 확인되기 전까지 전국적으로 확대해 가겠다는 이 후보 생각은 위험하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성남시는 기초자치단체 중에서 상당히 재정 여력이 있는 곳이고, 다른 공공의료원에 비해서 많은 400억 원 가까운 금액이 지원되는 곳임에도 병원이 기획된 만큼 활성화되지 않고 빈 병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 후보가 변호사 시절부터 역점 사업으로 추진한 것인데, 재정 여건이 좋은 곳 중 하나인 성남시에서 부족한 측면이 있었다면 지방 등의 의료를 공공의료로 해결하겠다는 발상은 이해가지 않는 부분이 있다. 이재명 의료 정책의 비현실성을 짚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공의료만이 공공영역을 담당할 수 있다는 전제가 잘못 설계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이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이른바 '호텔경제학'과 관련해 반박에 나서는 것에 대해 "'이해 못 하면 바보 아니냐'는 식으로까지 얘기했는데, 이준석을 지칭한 게 아니라 본인을 안 찍을 것 같은 대중을 대상으로 광역 도발한 것 같다"며 "그런 인식 자체가 민망하다. 이해하지 못하는 분이 있으면 이해가 가는 방법으로 설명하는 게 정치인의 자세일 텐데, 못 알아들으면 바보라는 식으로 접근하는 건 고압적이고 권위주의적 정치를 하려는 게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호텔경제학에 더해 성남시 공공의료 상태를 본다 하더라도 본인이 역점을 두고 추진한 사업이 방치됐다면 해결하기 위해 경기도지사 시절이든 언제든 책임 있는 행동을 해야 했다"며 "지를 땐 본인 행적으로 포장하고 관리가 사후에 안 되는 건 전형적인 치적쌓기 정치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 국민에 대한 도발은 국민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는 23일 2차 TV토론에서 "공공의료에 대한 이 후보의 잘못된 현실 인식에 대해 지적할 준비가 돼 있다"며 "정치를 외골수로 운영한 사람을 하나 아는데, 정치 진짜 못 하고 나중에 탄핵까지 당하던데, 이 후보에게 기시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 후보가 이재명 후보에게 기시감을 느낀다고 언급한 인물은 비상계엄 선포로 탄핵당한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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