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배 오른 쌀값에 日총리 "5㎏에 3천엔대로 내려라" 이례적 지시

파이낸셜뉴스       2025.05.22 10:10   수정 : 2025.05.22 10:09기사원문



【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 쌀값이 1년새 2배로 오르며 국민 불만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이례적으로 가격 인하 의지를 밝혔다.

22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여야 당수 토론에서 "쌀은 (5㎏ 기준) 3000엔(약 2만8800원)대여야 한다"며 실현되지 않을 경우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쌀값이 이시바 총리가 언급한 3000엔대에 진입하려면 농림수산성의 가장 최근 조사치보다 최소 6.3% 정도를 인하해야 한다.

농림수산성의 지난 5∼11일 조사에서 전국 슈퍼의 5㎏짜리 평균 가격은 1년 전의 2배인 4268엔이었다.

이시바 총리는 쌀 정책 방향을 증산으로 바꿔야 한다는 야당 의원 주장에도 "동의한다"고 전했다.

일본은 쌀 생산량 증가 억제 정책을 펴왔으며 현재도 쌀 농가가 보리나 대두, 사료용 쌀로 작물을 전환하면 보조금을 주고 있다.

이시바 총리는 고이즈미 신지로 신임 농림수산상에게 정부 비축미의 방출 방식으로 수의 계약도 검토하도록 지시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3월부터 정부 비축미를 경쟁 입찰 방식으로 방출했다.
하지만 전국농업협동조합연합회(JA)가 대부분을 낙찰받은 뒤 실제 소매 단계까지는 거의 공급되지 않아 문제가 되고 있다.

비축미 방출이 경쟁 입찰에서 수의계약 방식으로 바뀌면 정부가 희망하는 업체를 선택해 비교적 낮은 가격대에 쌀을 공급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 고이즈미 농림상은 전날 취임 기자회견에서 "수요가 있으면 무제한으로 내놓을 것"이라며 "이달 말로 예정된 4차 비축미 입찰 일정은 일단 중단시켰다"고 언급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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