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내란세력 단일화 예측”..이준석 “함께할 일 없다”
파이낸셜뉴스
2025.05.23 14:37
수정 : 2025.05.23 14:41기사원문
김문수·이준석 합계지지율, 이재명 ‘터치’
이재명 "내란세력 단일화" 언급하며 경계
이준석, 반박하며 '이재명 환란세력' 비난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3일 김문수 국민의힘·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단일화에 나설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에 이준석 후보는 “내란세력과 함께할 일 없다”며 즉각 반박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보수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이준석 후보는 결국 내란세력과 단일화에 나서지 않을까 예측이 되기도 한다”고 밝혔다.
그러자 이준석 후보는 즉시 SNS를 통해 “40년 만의 계엄을 일으킨 내란세력과 함께할 일 없다”고 일축하며 “30년 만의 IMF사태(1997년 외환위기에 국제금융기구 구제금융을 받았던 사건)를 일으킬 퍼주기를 획책하는 환란세력은 지적받아야 한다”면서 이재명 후보에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의 AI(인공지능) 산업 민관 100조원 투자 공약을 두고 “어떻게 쓸지도 잘 대답 못하면서 우선 100조원에 군침을 흘리는 이재명 환란세력”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이날 예정된 2차 대선후보 TV토론회와 관련해 “오늘도 ‘뻥공약’을 들이밀며 어떻게 미꾸라지처럼 빠져 나가려 할지 궁금하다”고 했다.
이준석 후보가 한사코 부인하는 데도 불구하고 이재명 후보가 직접 예측하기까지 나서며 보수후보 단일화를 경계하는 건 이날 공표된 여론조사상 지지율 추이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 대선후보 지지율은 이재명 후보 45%, 김문수 후보 36%, 이준석 후보 10%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16일 발표된 직전 조사 대비 이재명 후보 지지율은 6%포인트 빠진 반면 김문수·이준석 후보는 7%포인트와 2%포인트 오른 것이다.
단일화 압박을 받고 있는 김문수·이준석 후보 지지율을 단순 합산하면 이재명 후보보다 1%포인트 높은 수치가 된다. 보수후보 합계 지지율이 이재명 후보에 닿은 건 대선이 확정된 이후 처음이다.
민주당은 해당 여론조사에 허점이 있다며 직접 지적하기도 했다. 전용기 의원은 SNS를 통해 응답자 성향별 숫자가 보수 350명·중도 327명·진보 232명이라는 점을 들어 “전주 조사 대비 진보층은 63명이나 줄었다. 응답자 수가 급격히 바뀌면 조사 결과 역시 실제 민심과 어긋날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인용된 조사는 지난 20~22일 전국 1002명 대상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로 진행됐다. 응답률 17.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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